팰리세이드

제25화 팰리세이드 가솔린 시승기(가족 편)

슛하고불스 2022. 4. 30. 16:14

가족 관점의 시승기

팰리세이드 5천만원 주고 취등록세를 내면 약 5500만원 정도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팰리세이드 시승기, 아니 전체 자동차 시승기를 보면 외관/실내/스펙/승차감 뭐 이런 식으로 시승기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차를 살 때 도움이 되는 건 맞으나, 실제로 Onwer 가 되어 차량 구매 후, 사용하면서 느끼는 장단점은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다들 시승차로 Short-term 주행 후기만 남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차 출고하고 두 달이 된 기념으로,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차량 시승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팰리세이드 시승기 (가족 편 - "의외로 주행거리가 많다")

 

첫 번째, The bigger the better .

기존에 10년 동안 13만을 탄 투싼ix 초기형 모델을 뒤로하고, 가족 및 회사의 지원을 받아서 팰리세이드를 구매했습니다.

13만 잘 달려준 투싼

 

사실 차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해외현장에 나갈지도 모르고, 그간 타던 투싼이 고질병 하나 없이 10년 동안 소모품만 갈고 탔으니깐요. 그리고 연비는 덤으로 한 달에 주유비가 10만 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기특한 녀석입니까?

 

하지만 한 번씩 여행을 가면 4가족이 타기에 부족함을 느끼고, 시골에 부모님댁에 갔다 오면 큰 좌절감을 느끼다 못해 어머니에게 화를 냅니다. 먹을걸 너무 많이 싸주십니다 ㅠ

 

자식 생각하는 부모 마음이 빈손으로 돌려보내고 싶겠습니까?

 

차를 사면서 그러한 고민들이 사라졌습니다.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2배 이상 트렁크 공간이 커졌습니다.

 
투싼ix 와 팰리세이드 트렁크 비교

일단 투싼도 작은 트렁크는 아니었지만, 팰리세이드는 정말 광활합니다.

저는 이렇게 큰차를 타본적이 없어서 '굳이 루프탑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기에 저도 찾아보고는 있습니다.ㅎㅎ

광활한 트렁크 최고 장점

일단 저희 집은 애가 둘이니 2열은 고정입니다.

2열이 얼마나 편한지 넓은지 아늑한지, 열선과 통풍이 있든 말든 저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2열은 한 번도 못 타봄

한 번도 타본 적 없고, 차 팔거나 폐차할 때까지 못 탈것 같습니다. 물론 스펙상으로 리클라인이 어느 정도 되어서 편하게 장거리를 갈 수 있습니다.

 

아무튼 2열의 관점은 사용자 입장에선 설명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3열은 팰리세이드의 가장 큰 장점이 확실합니다.

 

일단 3열을 폴딩 하면 트렁크가 광활해집니다. '투싼 트렁크와 별 차이 안 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 받고 사용해보니 실제 적재할 수 있는 양은 2배 이상인듯합니다. 큰 이유 중 하나는 투싼은 2열이 트렁크와 막혀 있지만, 팰리세이드는 7인승의 이점 때문에 2열과 3열의 통로가 있어서 길이가 있는 짐을 실을 때도 불편함 없이 적재가 가능하고, 트렁크 높이 또한 고려하면 많은 차이가 납니다.

제 기준에 3열 성인 두 명이 타고 여행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한 번씩 올라오시면 한 차로 이동할 수 있기에 너무 좋고, 모하비의 3열보다 훨씬 넓고 안락하며 승차감도 편했습니다.

 
3열도 리클라인이 가능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차를 운전하면서 운전에 어려움을 한 번도 못 느꼈었는데, 이번 팰리세이드는 이상하게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모하비와 비슷한 사이즈지만 더 큰 느낌을 받는데, 아마도 운전자 포지션이 더 낮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토기어 리뷰를 보니 차마다 운전 시 더 크게 느껴지는 차량이 있다는데 그게 카니발과 팰리세이드라고 합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5 가 실제로 더 큰데 운전은 편하다고 합니다.

어째든, 개인적인 체감은 뒤로 하더라도 객관적인 스펙 상 전장이 길고 전폭이 넓다 보니 회전반경을 주의하여 운전하게 됩니다. 어라운드뷰 없으면 진짜 불편하기에 이 옵션은 필수인듯합니다.

어라운드뷰는 꼭 필요함

 

그리고, 전폭이 1.95m 기에 예전 주차법에 적용된 2m 공간은 거의 주차가 불가능하고 최신 2.5m도 벽에 바짝 붙여서 주차해야 상대방 배려도 하지만 문콕에서 제가 맘이 편합니다. 그래서 주차 공간 안 빼앗기려고 밤에는 집에서 안 나가는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이런 게 명당이다

아무튼 결과론적으로 차를 샀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들 둘 키우다 보니 공간이 부족했던 이유인데, 그런 면에선 팰리세이드는 최고의 패밀리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는, 주행보조기능.

10년 만의 차량 변경이 이렇게 크게 체감될 줄 몰랐습니다.

예전 투싼은 주행보조 기능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제로 크루즈 기능은 설치했는데 구간단속 말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순수 매뉴얼로 주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팰리세이드는 HDA 1세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HDA는 Highway Driving Assistance로, 이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 차선제어 + 네비게이션 연동 기능을 말합니다.

네비게이션 연동으로 터널 진입전 내기모드 및 창문이 닫힘 / 코너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임

1) 차량 속도와 앞차 간의 거리를 지정해 놓으면 차선을 잡아서 뒤차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2) 회전이 큰 곡선구간에는 속도를 줄이고 터널에 들어가기 전 외기 모드를 내기로 바꾸고 창문을 닫아줍니다. 또한, 3) 과속 구간 및 구간단속을 네비 정보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조절을 해줍니다.

차간거리 설정 모습

 

얼마나 편합니까?

심지어 막히는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에서는 정말 편합니다. 신세계입니다.

(테슬라는 얼마나 좋을까요… 담차는 테슬라로..)

 

그래서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이 크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도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1세대라 라이더 센서가 가운데 하나 있습니다. 이는 앞차 사이에 새로운 차량이 끼어들 경우 전체 라인의 반절 이상이 들어와야 차량으로 인식하고 제동을 합니다. 따라서 앞 차량이 급하게 차선 끼어들기를 하면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또한, 막히는 구간에 들어설 때 미리 주행보조를 작동시켜야 합니다. 왜냐면 30km/h 이상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미리 막힐 것 같으면 켜 놔야 합니다.

국도는 3초, 고속도로는 20초 미만은 자동으로 출발, 그 외는 페달이다 스위치를 눌러줘야 함.

 

그 외는 현재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자율주행보조 장치는 정말이지 편리하고 잘 잡아준다고 생각이 듭니다.

 

언급한 두 가지 이유들 때문에 팰리세이드를 타고 너 자주 더 멀리 여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름값은 많이 들지만요...

3월 주유비
 

- 현재 출고 후 평균 연비는 8.9km/L

- 디젤보다 유지비 1.5~2배 들어감

https://54mm.tistory.com/4

 

제3화 팰리세이드 가솔린 기름값 감당 하겠어?(feat. 20inch HTRAC)

간단합니다. ​ 저는 일 년에 엔진오일을 대략 2번 정도 교환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약 7~8천 km마다 교환을 하니 일 년에 약 15,000km 정도 주행하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주말에만 쓰는 패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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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했던 유류비 비교(가솔린 vs 디젤) 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연비는 평균 8.9km/L 로 잘 안나옵니다.

오일 교환하고 길들이기가 끝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아빠 팰리세이드 타러가요.

우끼는 단어 "하차감"

'하차감(下車感)'은 '승차감(乘車感)'에서 파생된 말로, 차에서 내릴 때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에서 받는 느낌을 이른다.

어린나이에 M3 탈때는 약간의 하차감, 차부심이 있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당연히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애들은 차부심이 있습니다. 관점이 다르거든요.

"우리아빠차 팰리세이드 엄청 크다", "뒤에서 잘수도 있어~"

역시 애들이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캘리그라피 모델에 적용되는 7인승 2열 독립시트 때문인지 큰애 작은애 개인 공간이 분리되어서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애들과 여행을 다니기에, 산이고 바다고 들이고 강이고 안가본 곳 없이 많이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2달 반 동안 3천km를 주행하고 느낀점은, '내가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였습니다.

 

 
 
2달동안 열심히 돌아다님

그 다음은 1)차 사고 알게 된 것과 2)개선이 필요한 사항 들입니다.

1. 선루프 옵션을 넣지 않으면, 1,2열 천장을 못 봄

- 멍청한 소리지만, 1열 선루프는 기본으로 다 있는 줄 알았음.

- 강성이나 무게 때문에 그리고 누수 때문에 전 없는 게 더 만족스러움.(가격 100만원 언저리였음)

 

2. Tuix 사이드스텝을 달면 머드가드가 없음

- 순정은 있지만, 순정 사스를 달면 머드가드를 추가로 달아줘야 함. 없음 세차를 자주 해야 함(사제도 4만원이 넘음 도둑놈들)

- 사제 사이드스텝은 보증이 안됨. (사스가 보증될 일이 근데 뭐가 있을지…)

메이튼 머드가드 4만원이 넘는다...이런 도둑놈들..
머드가드의 중요성(?) ​

3. 휀다 인슐레이터 방음이 되어 있음

- 사제로 하는 것보단 안 좋겠지만, 그래도 쏘렌토보단 두꺼운 걸로 되어 있어서 타고 나중에 해도 됨.

- 실제로 주행해보니 노면소음보단, 격벽 방음이 더 효율적인 듯 함.

 

4. 가솔린도 엔진 소음이 많음

- 디젤에 비하면 말도 안 되게 조용하지만, 엔진 회전수가 2천이상 올라가기 시작하면 엔진음이 크게 들림.(상대적으로 조용해서 그럴 수도 있음)

- 추후 본넷, 카울 방음 후기 올릴 예정 후기 아래 참고

https://54mm.tistory.com/31

 

제30화 팰리세이드 카울 방음

후배가 방음지를 엄청 많이 사놔서 공짜로 카울 방음을 하게 됐습니다. ​ 평상시 상대적으로 조용하여 엔진 RPM이 2천을 좀 넘으면 귀에 거슬리기에 방음을 하고 싶었습니다. ​ 전기차 및 하이

54mm.tistory.com

 

 

5. Htract 의 성능은? 글쎄..

- 팰리세이드로 할배운전하는 사람은 4륜 필요 없음.(내가 Htrac 애찬론자지만 이게 현실)

6. 일주일에 한번 정도 타는 사람은 보조배터리 필요 없음

- 보조배터리가 아무리 좋아도 1주일이면 방전되어서, 이 또한 걱정거리임.

- 차라리 차량 배터리에서 가져오고, 나중에 배터리를 90Ah 용량으로 늘려서 교체하는 거 추천.

 

 

7. 신차패키지 너무 돈 아까움

- 썬팅은 TSER 값에 속지말고, 깨끗한 시안성에 초점을 두자.(레인보우는 손절이다)

- 굳이 프리미엄 필요 없고, 쿠폰썬팅도 충분.

- 신차패키지에 돈쓰지 말고, 썬팅하고 블랙박스만. (PPF 정도는 괜찮음)

https://54mm.tistory.com/25

 

제 24화 팰리세이드 썬팅 후기( Feat. 레인보우v90)

​ 썬팅에 대하여 신차패키지 하실 분 참고하시라고 몇 자 적어봅니다. https://54mm.tistory.com/8 제7화 팰리세이드 썬팅 선택하기 저와 친한 지인의 차량 구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딜러: 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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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막은 굳이 신차패키지로 넣을 필요 없으니, 내차 애착도 생길겸 직접 하시길

 

8. 베이직 시트 관리만 하면 괜찮음

- 검정보다 훨씬 이쁘나, 최소 두 달에 한 번씩 세정 및 코팅이 필요함.

- 나파가죽 자체가 해짐이 더 쉬운 듯.(바느질 부분들의 내구성이 약함)

 

 
관리제 3종 세트 / 특히 저 부분이 많이 해진다.
 

9. 바디케어는 무조건 가입(2년 33만)

- 차가 커서, 주차하다 긁는 사람들이 많음(한방이면 본전)

https://54mm.tistory.com/15

10. 보증연장은 필수( 3년에 6만)

- 엔진보증 5년 10만, 일반보증 3년 6만 여기에 일반 보증 2년 4만 추가하여, 엔진 및 일반보증을 5년 10만까지 사용.

- 요즘 차량에 전장품이 늘다 보니 오류가 많고, 엔진 결함 이슈가 있으니 무조건 가입 필요.

https://www.hyundai.com/kr/ko/customer-service/car-management-service/warranty-period/warranty-extension-service

 

11. 보강킷은 글쎄…

- 달리는 차량만 타본 입장에서, 팰리세이드에 언더바, 스트럿바? 글쎄.. 돈낭비다.

- 야들야들하게 가족태우는 차량에는 의미 없음.

 

12. 브레이크는 노코멘트

- 2피고 30mm 디스크라서 순정치고는 큰편임(달리는 차인 f82 m4도 34mm)

- 무게가 있어서 급브레이크 시, 밀림이 확실하게 발생

- 운전스타일에 따라 필요할 것으로 보임(저도 돈 있음 함)

 

13. 리어 공조 설정이 불편

- 운전중에 리어공조기 버튼 설정을 하려면 네비게이션 안으로 들어가야 함.

- 모하비는 리어버튼이 있는데, 이건 네비를 들어가야 해서 직관적이지 못하고, 공조 잠금 기능이 제 맘대로 풀림

 

14. 2열 안전벨트 체결이 어려움

- 카시트 사용할 때 너무 구석으로 들어가 있어서 사용이 어려움.

- 애들 혼자서 장착은 불가능

연장 클립 구매

15. 오토홀드 메모리 기능이 없음

- 시동키면 리셋이 됨.(스마트통합 모듈로 대체가 되나, 사업소 들어갈때 제거해야 함)

 

16. 블루링크로 시동걸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짐

- 이건 공회전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켜짐.

17. 크롬 녹 발생

- 개선품 5월 중 나올 예정. 개선품 나왔으나 사이드가니쉬만 나옴 2x9 놈들..

 

https://54mm.tistory.com/32

 

제31화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크롬 개선품 교환

며칠 전, 주재원과 통화 후 증상 없이 무상으로 교환하기로 일방적으로 통보 후.. 블루핸즈에서 자재 수급 확인 후, 오늘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 아침에 일찍 가서 기다리는 사람 없이 바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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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3열 라이트 설치 필요

- 유투브 보고 설치 필요.

19. 네비 자동 업데이트

- 이건 편함

네비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