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 사교육에 따른 영유아 뇌 발달 추적 결과

조기 사교육, 정말 효과가 있을까? 연구 결과를 살펴보니…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잘 성장하길 바라죠. 그래서 어릴 때부터 사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어릴수록 교육 효과가 더 좋을까요?

 

EBS 기획특집으로 보도낸 영유아 사교육이 뇌 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EBS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조기 사교육이 아이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합니다. 수도권 초등학교 1학년 72명의 아이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습 사교육이 아이의 언어 능력이나 문제 해결력, 집행 기능 발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조기 사교육, 기대만큼 효과 있을까?

특히 영어, 수학, 논술 같은 학습 중심의 사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학업 부담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반면, 체육이나 무용 같은 신체 활동 중심의 사교육은 성실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해요. 하지만 연구진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적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아기 사교육이 4~7년 동안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는데요. 초기 학업 수행 능력과 학교 적응에 약간의 긍정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았어요.

자아존중감, 행복감, 삶의 만족도 같은 정서적 측면에서는 사교육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지나친 학습 부담이 학습 동기 저하나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많았습니다.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교육은?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조기 사교육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겠지만,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게 정말 올바른 선택일까요?

 

아이에게는 무엇보다도 연령에 맞는 교육 환경과 정서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사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님이라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아이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먼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