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 첫 캠핑

슛하고불스 2022. 5. 14. 11:00

이 블로그가 탄생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족과의 캠핑이었다.

외노자로 인한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아들과의 서먹한 사이를 해결하고자 내가 생각한 것이 캠핑이었다.

그렇게 현대家에 입사 후 10년 만에 첫차로 팰리세이드를 뽑았다.

그리고 바로 이번 주 첫 캠핑을 떠났다...

난 오늘 그 버라이어티 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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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목적지 평창 어디 산속

 

코로나 때문에 캠핑장도 가는 게 꺼려졌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솔로캠핑장 or 독채 프라이빗 캠핑장...

Searching 중 우연히 발견 그리고 예약.

 

일단 도착

일단 도착했다. 짐 트렁크 짐을 내리고 캠핑장 사진을 찍어본다.

 
 
 

일단 강원도 산속 가운데 나 혼자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No 마스크로 아이들과 같이 뛰어놀 수 있다는 게 최고의 장점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공간을 찾고 싶었을까...

 

처남과 장모님이 사 오신 송어회로 캠핑을 시작하였다.

애들도 제법 먹는다.

 

첫 개시한 스토브와 그리들

이날 스토브는 정말 잘 산 품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고의 아이템은 따로 있었다.

바로 세차 블로워...

나중에 청소며, 타프 말리는데 만능을 보여줬다.

아. 참고로 이곳은 조그마한 집안에 샤워시설과 화장실 싱크대 그리고 전기장판(바닥) 이 있어서, 캠핑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잘 수 있다. 이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이자 단점은, 데이터가 안 터져서 핸드폰이 잘 안된다.

진짜로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금상첨화다.

나는 캠핑의 꽃은 야영이라 외치며 텐트에서 잤다.

추워 ㄷㅈ는줄알았다.

암튼 처음으로 캠프파이어를 해본 둘째는 어떤 느낌일까?

기억은 못 하겠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첫날은 무탈하게 지나갔다.

 

 

둘째 날 육백마지기 들렀다, 정선에서 밥 먹고 오기로 했다.

차 사고 꼭 오자고 했던 곳이 육백마지기다. 왜? 그냥 사륜이 제대로 되는지 테스트하고 싶었다. 별 이유 없다.

 
 

청옥산 찍고 올라가면 된다.

임도 주행 시 전륜 후륜 배분 50:50

Htrac 현대에서 개발한 목적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오늘의 Tip.

1)노면의 접지가 불안정하니 후륜의 개입이 적극적이다. 전륜과 후륜이 동일하기 구동된다.

그리고, 2)엔진브레이크 사용 후 패들 시프트를 길게 눌러주면 다시 D 모드로 변경된다는 Tip.

그리하여 다시 1년 만에 육백마지기를 방문했다.

 

경치가 좋다.

조선의 알프스다.

 

경치 구경하고, 하산해서 정선으로 향한다.

 
 

겨울 때 왔을 때랑은 느낌이 너무 다르다. 푸르다.

 
 

정선 시장에 방문하여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그릇 싹싹 비워줬다.

어느 집이나 맛은 평타 이상인듯하다.

 

그리고 어제 다 태운 장작을 근처 임협에 가서 7천원주고 한망 샀다.

스케일이 다르다 강원도는...

평창에 왔으니 평창수 마신다.

 

캠핑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물론 공 주우러 다니는 건 내 몫이다...

 
초상권 방지

 

이렇게 둘째 날 불장난도 성황리에 마쳤다.

그리고 가장 두려운 마지막 날이 밝아 왔다....

왜???

 

3열에 장모님을 모시고, 왔던 짐 다시 다 싸야 했다.

결론적으로 느낀 점은, 역시 팰리세이드가 갑이구나.

진짜 공간 활용 갑이다.

차 좋다. 진짜 좋다 가성비가... GV80 눈에 아른거린다...

정신 차리자..

복귀하고 세차장 가서 오래간만에 열심히 했다.

시트도 다시 코팅하고 전 좌석을 탈탈 털었다.

스웰 마크도 없다. 완전 도장면은 세차다.

어디 보시면 인사라도...

캠핑계의 호텔을 예약해서 너무 편하게 다녀왔다.

물론 힘들긴 힘들다. 일반 캠핑장 가라면 안간다. 애들이 더 커야 한다.

하지만 이 블로그 개설의 목적을 처음으로 달성한 아주 뜻깊은 여행이었다.

다시 언제 갈지 모르지만 이 추억을 고이 간직하고 팰리세이드의 연재는 계속될 것이다.

다음편은 오일을 갈아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