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셀트리온 면접 후기(엔지니어링)

슛하고불스 2022. 5. 14. 11:14

셀트리온에 제 전재산이 들어있습니다.

매일 회사 매출과 뉴스가 없나 해서 들락날락하다가 문득 '내가 그냥 여기서 일하면 어떨까?'

이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채용사이트에 들어가 유사한 직무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현장에서 있어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만 우대 사항에 PMP 가 있어 일단 이거라도 따 놓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020년 PMP 획득 후, 이번에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서류 지원

필수사항 / 우대사항 / 경력사항 모두 Perfect 하고 가장 잘하는 업무입니다.

 

1. 서류작성

1) 지원 동기

2) 대표 경력(주요 Project 중심 기술)

3)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장점 및 역량

4) 기타 자유 기술(퇴사 사유 등)

 

상기와 같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작성 후 약 3주 정도 있다가 발표 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TO 1명에 6명 서류 합, 3명 1차 면접 참석이었습니다.

서류 합격하자마자 바로 했던 게, 바로 책 사서 읽기.

책을 통하여 이 회사가 추구하는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내가 알아야 할 사항은 무엇이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재밌기도 했고요.

 

1차 면접

1차 면접을 합격하고 일정을 통보해 줍니다.

기간이 여유롭습니다.

관련 내용 확인 후 연차 내고 출발합니다.

송도 IBS 타워 21층 / 면접장

1차 면접 영어 면접과, 직무 면접입니다.

영어 면접은 한국인이 들어오십니다. 간단한 생활영어 수준이기에 아무 부담이 없었습니다.

질문은 자기소개, 이직동기, 성공은 무엇인지 정도 물어봤고, 제가 역으로 연봉수준, 근무환경, 야근유무 등을 물어봤습니다.

하나 제가 영어면접 Tip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유투브 Snow ball 을 자주 봅니다.

여기에서 원어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공부하였습니다.

예) 성공이란 질문에 어떤 말을 할까?

- I haven't thought about this question much, but what I can say clearly is "Never give up and keep going" I like what Nelson Mandela say "everything is impossible until someone does it". I believed that whatever I put my mind to and if I was willing to make sacrifices, and if I was dedicated then I could achieve absolutely anything. So I alwasy have a clear vision and work like hell. go to bed early, early to rise. I failed a lot but I always get up and keep moving. so I really gave it my all.

Don't have time to regret. I'm accepted in myself by what I am but not as I think I should be. because that's lie. So sucessful is never give up and keep moving.

실제로 이렇게 KIND에서도 원어민에게 이야기하니, 자기가 지금까지 본 영어면접 중에 가장 훌륭한 답변이라는 극찬을 해줬습니다. 물론, 제가 한말이 아닌 마이클팰퍼스와, 앤서니 홉킨스, 아놀드형님이 하신 말씀을 짜맞추기 한것 입니다.ㅋㅋ

실제 셀트리온에서도 이런식으로 답변하니 더이상 영어면접은 필요 없다는 답변을 받고 티카티카 Q&A 시간을 갖었습니다.

영어면접을 먼저 보기에, 영어 말하기 평가가 직무 면접관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직무면접은 3명의 면접관이 들어왔습니다.

실무팀장, 엔지니어링 센터장?, 건설관리 상무 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분위기는 아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십니다.

압박도 아니며, 긴장해서 말이 잘 안나오면 생각할 시간도 주십니다.

 

질문내용은 어려운내용이 아닌 실제 직무에 대한 경험이 있는 검증 같은 것들입니다.

예로, 계약관리를 한다면 어떻게 계약관리를 하는지 회사의 Procedure 및 절차등을 물어보고, 그 부분에서 상세한 질문들이 나옵니다.

 

설계관리를 할 때 각 단계별로 취하는 Event가 있고, 그 세부 Work에 대하여 관련 서류들을 물어보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실제 일을 해봤다는 수행에 대한 경험을 중요시했습니다. 회사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건설회사와 같은 Part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고, 그로 인하여 General 하게 역무를 검토하고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20분 정도 진행할 면접을 40분을 보게 되었습니다.

합격의 그린라이트는 “다음 면접자 있어요? 좀 기다리라고 해주세요” , “말씀을 너무 잘해주셔서 계속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Tool을 사용하실 수 있어요? 오~~” 등을 통하여 합격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시작부터 자신감이 있었던 이유는 영어면접에서 부담이 없었고, 답변도 잘했으니, Claim Package 작성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에 대하여 면접관들이 영어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면접비 2만원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막히네요…

 

2차 면접

인성 검사

셀트리온 인성검사는 1~5점 선택과 5개 중에서 가장 가까운 것 먼 것 이렇게 고르는 내용입니다.

처음 보는 방식이라 어려웠습니다. 컨셉 잘잡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임원 면접

여유가 있으니 마누라와 회사 앞에서 식사를 합니다. 밥먹고 집에가서 씻고 출발합니다.

예전 현엔 본사였던 목동 41타워도 지나가고,

인하대학병원을 지나...

송도 IBS 타워 업무동에 도착합니다. 1시간 걸립니다.

날씨가 좋네요.

2차 면접은 지원자 2명이 들어가는 다대다 면접이었습니다.

1시간 반 전에 집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딱히 준비한건 없고 그냥 맘 편하게 봤는데 문제는 운전하는게 너무 피곤했습니다. 이번 면접은 신입들도 많이 있던 것 같습니다.

 

3시 10분에 면접을 시작하여 4시에 끝났습니다.

 

제가 사기업 면접과 공기업 면접을 다 놨는데, 전략을 정하는 방향성이 다릅니다. 사기업은 면접의 결과가 누적되어 최종으로 가고, 공기업은 제로베이스기 때문에 매사에 초심으로 봐야합니다.

 

면접 내용은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하여 심도 있게 물어봤습니다. 두명의 지원자가 들어가다보니 반은 듣고 반은 말합니다. 좀 여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임원면접은 간단합니다.

성실한지, 말 잘 듣는지 이 두 가지입니다.

개인의 역량과 능력은 그 다음 일이고, 일을 대하는 자세와 책임감이 중요합니다.

 

결국 그 내용만 간파하고 있으면 2차 임원면접은 쉽게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면접이 끝나고 면접비 2만원 받고 왔습니다.

참고로, 송도 IBS타워 주차하시고 1층에 카페에서 커피마시면 주차권 등록을 해줍니다. 2시간 무료입니다. 그래도 제차는 왕복 기름값 2만원이라는…

이렇게 셀트리온 면접을 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작은 것 같고 팀에서 관련 업무 수행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이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기도 합니다. 저희야 노가대판만 평생을 돌아다닌 사람인데 아무래도 차이가 있겠죠.

 

10년차 정도시면 기본급 6천 + 성과급 30% 정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년차 기본급 5천 + 상여 5백 + PS 5백…

너무 중소기업처럼 준다…